그날 따라 형님은 평소엔 관심 조차 보이지 않았던 세탁기속에 들어가계셨다.
형님을 말리고 싶었다.
형님 제발 거기서 나오세요.
그때 유리에 비친 나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면서 안좋은 일이 일어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때 형님을 말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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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한 짓이지만 몇달전부터 나는 고양이들에게 텔레파시를 시도하고있다.
그방법으로 눈을 응시하면서 머리속으로 전달하고싶은 메세지를 영상으로 떠올리는것인데
덩치 큰야옹녀석은 집중도가 떨어지는지 쳐다보고 있으면 눈만 껌뻑껌뻑 시선을 피하는 반면에
작은야옹은 한참 같이 쳐다본다. 느낌상그런건지는모르겠지만. 최근들어 녀석은
내말에 대답도 썩 잘하고 귀여운짓도 한다.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날이네.라는 말을 어떻게 영상으로 떠올리지.
고양이들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얘기겠지만.